초록 열기/닫기 버튼

오늘날 전기경련치료(electroconvulsive therapy, 이하 ECT) 는 우울장애 및 조현병 등 주요 정신장애와 정신의학적 응급상태, 신경학적 질환 등의 다양한 신경정신의학적 증상에 일차 또는 이차 치료법으로써 사용되고 있으며, 그 치료효과가확인되고 있다.1-3) 임상적 효과의 정확한 기전을 규명하기 어려운 기술적 제한점으로 인하여, 전기경련치료의 치료 기전이 아직까지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4) 현재까지 전기경련치료의 최적화(optimization)를 위한 새로운 시술 방법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었고,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전기경련치료 임상 연구 결과들은 전기경련치료가 정신질환의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것을 뒷받침해주고, 임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재조명 받게 해주고 있다.5-7) 1938년 세레띠(Ugo Cerletti)와 비니(Lucio Bini)에 의하여전기경련치료가 정신과 임상에 처음 도입된 이후, 가장 두드러진 기술적 발전의 하나는 1951년 스웨덴의 Holmberg와Thesleff8)에 의해 처음으로 시도된 마취하 전기경련치료라고할 수 있다. 마취하 전기경련치료는 그동안 비인간적으로 비춰졌던 비마취하 즉, 고전적 전기경련치료(classical ECT)에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일 수 있었으며, 그 결과 환자에게마취유도제와 근이완제를 사용하면서 시술하는 수정된 전기경련치료(modified ECT)(이후 ‘전기경련치료’로 사용)가 현재세계적인 표준이 되어 있다.9) 성공적인 전기경련치료를 위해 서는 마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마취가 경련 및 환자에미치는 영향들에 대한 임상적 고려가 필요하다.9) 최근에는 전기경련치료의 효과가 재조명을 받고 있으며, 치료 대상의 영역과 연령 또한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과체중을 가지고 있거나 임신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 놓인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당뇨나 심질환 등의 동반질환 혹은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정신의학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시술이 증가함에 따라, 각각의 환자들에 대한 개인적 특성에 맞춘 전문화된 마취가 필요하게 되었다.10)11) 그러나, 현재까지의 관련 문헌들은 비교적 표준적인 방법임에도 서로 다른 견해가 제시되기도 하는 등 표준화되지 못한 것들이 있는데, 이는 전기경련치료 시술은 ‘가능한 간결한 시술’과 ‘엄격한 준비와 조절에의한 시술’의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9) 또한, 문제를 복잡하게 하는 것은 전기경련치료의 임상 연구특성상 이중맹검과 같은 연구방법으로 접근하기 어렵고, 때문에 증례나 단편적인 임상 결과에 대한 보고가 대규모의 임상 연구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것들이 많아 임상가들의 판단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5)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표준적인 전기경련치료(ECT) 시술 시에는 전신마취를 하게 되며, 이 전신마취가 전기경련치료시술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하다. 전신 마취 시 사용되는 마취유도제와 근이완제는 자율신경계와 심혈관계에영향을 미쳐 혈역학적 변화를 초래하고, 근골격계의 반응을유발한다.4) 또한, 전기경련치료 시술의 목표인 경련 유발 및경련 지속과 경련의 질에도 영향을 끼친다.12) 그러므로, 전기경련치료 시술과 관련된 마취 준비, 마취의 유도, 유지, 회복등 일련의 마취 과정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기경련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전기경련치료를 받는 환자의 증상과 신체적 특성, 그리고 환자에 맞춘 적절한 마취 과정 및 전기자극 등의 요소들이 서로 상관하여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에 대하여 사전에 철저한 평가를 하여야 하며, 발생할 수있는 문제들을 예방하고, 발생 시 대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전기경련치료 시술의 좋은 치료효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마취가 필수적이며, 그렇기때문에 마취의 모든 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 실제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저자들이 오랜 기간 동안 전기경련치료를 시행해오면서 경험한 임상 증례들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저자들의다수의 해외 유명 전기경련치료 전문 센터의 방문 경험과 전기경련치료 전문 학회들에 참석 및 전기경련치료 전문가들과의 논의 및 참고 문헌들을 참조하여, 향후 본격적인 전기경련치료의 시술을 준비하는 임상가들의 판단에 참고가 될 수있는 내용들을 기술하고자 하였다.


Electroconvulsive therapy (ECT) has been recognized effective as primary or secondary treatments for major psychiatric disorders including depression and schizophrenia, as well as psychiatric emergency such as suicide, food refusal and catatonia, and so on. Medicines used in anesthetic induction for ECT, cause various reactions in autonomous, hemodynamic, and neuromuscular systems. The anesthetics also affect the duration, threshold, and intensity of seizures evoked with electric stimuli, and thus modify the seizure quality in ECT. Individual characteristics of age, sex, weight, comorbid physical disorders, and medications should also be considered for optimal clinical response after ECT. When preparing for anesthesia, adequate anesthetic agents and muscle relaxants, and rapid recovery should be carefully considered. We conducted a case-series study to address practical issues that are frequently encountered during ECT anesthesia with reviews of updated journals in order to provide practical helps to clinicians who are preparing ECT for their patients.


키워드열기/닫기 버튼

Electroconvulsive therapy ㆍAnesthesia ㆍOptimization ㆍMajor psychiatric disor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