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준; Um, Hong-Joon
(국어학회, 2024-09)
본고는 한국어 명령문의 해체와 해라체가 어떻게 다른가를 다룬다. 핵심적 주장은 해체와 해라체가 상대높임법의 등급이나 격식성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명령의 직접성(directness)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즉, 해체는 직접명령문으로서 화자가 청자에게 직접적으로 명령을 발신하는 데 따른 화용적 효과를 가진다면, 해라체는 직접명령에 간접명령 어미인 ‘-라’가 추가됨으로써 직접명령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