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gu Chang
(Korean National Research Center for the Arts, 2018-09)
20세기 이전 동아시아 미술에서 여성화가의 자취는 미미하지만, 중국의 경우 기록과 작품을 통해 16, 17세기에 어느 때보다도 많은 여성화가가 활동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는 여성을 긍정하고 존중하는 양명학(陽明學)의 영향 아래 사회, 문화적으로 여성의 위상이 달라지던 시기였다. 시, 서예, 그림에 빼어난 여성들이 높게 평가 받게 되었고, 이 와중에 여성화가의 활동이 점차 증가하게 되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