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범
(The Church History Society In Korea, 2006-09)
후기 구조주의가 던져준 하나의 화두는 주체가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담론에 종속된 것이거나, 불완전한 한시적 존재이거나, 완전히 해체되었거나, 아니면 적어도 생산된다는 것이다. 본 논문은 위와 같은 후기 구조주의의 주체에 관한 통찰을 근거로 하여 13세기 스스로 고통을 받는 여성의 주체를 분석함으로서, 당시의 주체가 담론의 공간 안에서 권력장치의 작동에 의하여 생산된 주체임을 밝히고, 주체 생산에 ...